망조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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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진회가 만난 형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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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진회가 만난 형제들

망조로다.

관리자 0 4101

한국은 그럭저럭 바이러스가 잡혀간다고 하는데 미국은 이제 시작이니 어찌하면 좋을꼬? 여기저기 다 문 닫고 일은 해야 하건만 갈 수도 없고, 올 수도 없는 정말 막다른 골목에 갇혀 버린 신세가 되었다. 예약도 일일이 다 취소되고 온다는 사람도 전화 한 통화면 끝나버린다. 자신을 위해 기다리는 사람 생각은 절대 하지 않는가 보다. 우리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새벽부터 일어나 준비하고 나가지만, 그들은 그냥 말 한마디 덜렁 남겨두고 오지 않는다. 그래! 그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럼 진작에 약속이나 하지 말지! 몇 달 전에 한 약속도 아니고 엊그제 한 약속까지 취소한다는 것은 좀 그렇지 않나 싶은 생각도 든다. 어찌 되었든, 우리는 기다리는 사람이 되어버렸고 필요하면 나타나기만 하는 사람이 되어버렸다. 도움은 본인이 청한 것이지 우리가 청한 것이 아닌데도 말이다. 얼마나 우리가 그렇게 한없이 기다리는 사람은 아니지 않은가 싶다. 그래도 그들의 마음 하나를 이해해 보건만, 답답한 것은 우리만 그런 것은 아닐 것이다. 누군가가 “오늘 회사에서 짤렸어요. 아! 어쩌면 좋죠?”라고 한다. 지금 세상이 너무 어수선하니 경제가 막혀 버렸고 활동을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니 어쩔 수 없이 직원도 모두 다 그만두게 하는가 보다. 어쩌나? 아무리 머리를 굴려 짜 보아도 우리가 어찌해 볼 도리가 없는 지금, 그저 주님께서 어서 빨리 이 어려움에서 벗어나게 해 주시기만을 바랄 뿐 답답하기 이를 데 없다. 초상이 나도 갈 수 없고 결혼식 한다고 해도 갈 수가 없다. 운동도 할 수 없고 어디 다니기도 민망스럽다. 이제 곧 통행 금지까지 시행한다니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나! 누가 “아직 나이가 80도 안 되었는데 바이러스에 걸려 죽으면 어떻게 해요?”라는 말을 하며 몸을 떤다. 일찍 죽고 싶은 사람 있을 리 없건만, 바이러스에 걸려 죽는다는 게 억울한가 보다. “그러니 손 자주 씻고 따뜻한 물 드시고 밖에 다니지 마세요.”라고 하자 “집에 있으려니 답답해서 견딜 수가 없어요.”라고 한다. “그럼 산책이라도 하세요. 사람 별로 없는데 가서 산책도 하고 바람도 쐬고 하세요.”라고 하자 “에구! 늙어서 다리 아파 죽겠는데 어딜 산책하러 다녀요? 가다가 넘어지면 뼈도 붙지 않는데요.”라고 한다, 그럼 할 수 없지 뭐, 그냥 집 안에 있을 수밖에, 아름다운 봄은 왔건만, 예쁜 봄꽃도 활짝 피었건만, 우리는 이래저래 갈 곳도 없는 사람처럼 집 안에 머물러 있어야 한다. 그래도 어쩌랴! 모두 힘내시고 바이러스가 영원히 우리 곁에 머물 것도 아니니 조금만 견디면 어떨까 싶다. 한국의 어느 교회 목사가 “기도하면 주님께서 신선한 공기 내려 주는데 왜? 마스크를 써요?”라며 교인들에게 호통을 치고 있었고 어떤 목사는 “십일조 안 내면 암에 걸려 죽습니다.”라며 외쳐대고 있었고 어떤 목사는 대통령이 기도를 잘하지 못해 이런 바이러스가 왔다.”라며 대통령을 원망하고 있었다. 어떤 사람은 부총리 이름이 ‘세균’이라서 바이러스가 왔다고 하였다. 세상이 망조가 들었다. 바이러스가 퍼지지 않게 하려고 교회고 단체고 모두 잠시 문 닫으라고 했건만, ‘정부가 교회 집회를 막는다.’라며 그냥 계속 예배 강행하다 교인 몇십 명이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사건이 일어났다. 왜 그리 말들을 들어 처먹지 않을까 모르겠다. 교회 집회를 막으려는 기관 사람에게 손가락질하며 ‘너는 부모도 없느냐?’라며 호통치는 그 인간을 보며 참! 무식도 급수가 있다더니 할 말을 잃었다. 잠시만, 아주 잠시만 문 닫으면 될 것을! 그래도 한국 정부에서 급속도로 바이러스를 잡아내어 세계 각국의 부러움을 사며 한국에 도움을 청하고 있다는 것은 정말 자랑스러운 일이다. 우리 조금만 참고 견디어 보자! 가겠지, 그깟 바이러스 때문에 쫄아서 살아가야 할 일이 없다. 걸리면 죽고 안 걸리면 죽기밖에 더 하겠어? 우리의 작은 협조가 바이러스를 퇴치하는 데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우리 모두 두 손 모아 기도하며 답답해도 참으며 살아가 보자! 모두 힘내시고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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