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찾아온 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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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진회가 만난 형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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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진회가 만난 형제들

나를 찾아온 주님

관리자 0 6435

“우리 동생이!”라는 말 한마디를 하고 눈물 쏟는 노인, 숨소리까지 크게 내지 못하고 슬피 울던 노인은 “우리 동생이 암 말기예요.”라고 하였다. 아무리 열심히 기도해도 나아지는 기미가 없어요. 얼마나 불쌍한지 내색도 하지 못하고 이렇게 가슴만 칩니다.”라며 흐느꼈다. 한참 동안 노인의 말을 들으며 동생을 잃어야 할지도 모를 누나의 애통한 마음을 가슴 깊이 새기며 나도 모르게 십자 성호를 그었다. 동생은 이제 인생을 포기한 상태라고 하였다. “어쩌면 좋아요. 동생 불쌍해서 밥도 입에 넣을 수 없어요.”라고 말하는 노인, “아침저녁 하루도 빼지 않고 동생 살려 달라고 기도 열심히 하는데 아무래도 힘들 것 같아요.”라며 하염없이 눈물을 쏟는 노인은 “어쩌면 좋을까요? 아직 창창하게 세상을 살아갈 나이인데 죽어야 한다는 게 믿을 수 없어요.”라고 하였다. 죽어가는 가족이 있다는 것은 슬프고 안타까운 일이다. 그러나 인간의 생명은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사람들은 기도를 정말 열심히 한다. 그리고 “아무리 기도해도 들어주지 않아요.”라고 말한다. 기도한다고 하여 모든 것이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전에 어떤 사람이 “제가 지금 간암 말기입니다. 그래서 우리 가족이 저를 위해 온종일 열심히 기도하니까 좋아지겠지요.”라고 하였다. 그의 얼굴은 창백하였고 환자이다 보니 힘이 없어 보였다. 그의 얼굴을 보며 나도 모르게 “기도가 잘못된 것입니다.”라고 하였다. 그러자 그가 “왜요?”라며 눈을 휘둥그레 떴다. “글쎄요. 가족이 모두 앉아 나의 누구의 병을 낫게 해달라고 기도하는 것은 맞지만 그럼 남의 가족은 죽어도 된다는 건가요?”라고 물었다. 내가 아는 기도란 ‘주여! 내 가족보다 더 많은 고통 중에 있는 사람 먼저 고쳐주시고 거기에서 남은 사랑 한 조각을 내 가족에게 베풀어 주십시오.”라고 하는 게 맞는 기도가 아닐까 한다. 나보다 더 궁핍하고 더 가난하고 굶주리고 헐벗고 고통 중에 있는 사람을 위해 기도하는 것이 맞는 것이 아닐까? 어떤 가난한 사람이 목사님을 찾아갔다. 그는 자신의 사정을 이야기한 후 “목사님 도와주세요. 우선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고 또 갈 곳이 없습니다.”라며 눈물로 호소하였다. 목사님은 그의 이야기를 열심히 듣더니 그녀의 머리에 두 손을 얹고 “주여, 이 불쌍한 사람을 도와주십시오.”라고 하더니 “이제 주님께서 도와주실 겁니다. 앞으로 열심히 기도하세요. 그러면 주님께서 방도 주시고 먹을 것도 주실 겁니다.”라고 하더니 안으로 들어가 버렸다. 그는 한 마디로 어처구니가 없었다. 그는 지금 굶주리고 있었고 머물 곳이 없었다. 목사가 할 것은 그에게 먹을 것을 주어야 했고 머물 곳을 마련해 주어야 했다. 목사를 찾아간 그는 바로 주님이었다. 만일 부자가 찾아갔어도 목사는 그런 기도 한마디하고 가버렸을까? 나를 찾은 모든 사람은 사람이 아닌 예수님과 성모님이었다. 또한 예수님께서 나에게 보내 주신 주님의 천사들이다. 그들을 외면한다면 우리는 주님을 믿고 따르는 자녀가 될 수 없다. 우리는 늘 기도한다. 그러나 어떤 것이 진정한 기도인지 우리는 알아야 한다. 나만을 위해 기도하고 내 가족만을 위해 기도하는 것은 욕심일 뿐이다. 많은 사람이 “사람이 교만하면 안 돼요.”라고 말한다. 그런 말을 한 후 그들은 “우리 아들이 이번에 박사가 되었어요.”라고 한다. 요즘 널려 있는 게 박사이고 변호사이다. 교만하면 안 된다고 말하고 그는 자신이 지금 교만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른다는 것이다. 세상을 창조하신 하느님께서 만든 이 세상은 정말 아름답기 그지없다. 그러나 아름다운 세상을 더러운 쓰레기로 만드는 것이 인간일 뿐이다. 교만, 욕심, 과욕, 어리석은 짓을 저지르면서도 자신이 한 행동은 옳고 남이 한 행동은 옳지 않다고 말한다. 세상에 믿을 것은 하나도 없다. 믿고 의지할 분은 오직 주님뿐이다. 정말 진실로 주님을 믿고 따르는 사람이라면 내 것만을 챙길 것이 아니라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도하고 헌신하며 봉사하는 삶이 아닐까 한다. 


예진회 봉사센터 웹 ykcs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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