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살아보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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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진회가 만난 형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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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진회가 만난 형제들

함께 살아보자꾸나!

관리자 0 5956

개나리 민들레가 꽃을 피우고 어린 새싹들이 언 땅을 비집고 새초롬히 고개를 내밀었다. 날은 아직 추운데 벌써 새싹을 보니 어느덧 세상은 봄을 맞이해 버리고 말았다. 그렇게 겨울은 살짝 오는 둥 마는 둥 왔다가 미련 없다는 듯 그렇게 훌쩍 떠나버렸고 봄이란 예쁜이가 겨울을 밀어내고 세상을 독차지하고 있다. 그래도 겨울이 가건 말건 봄이 오건 말건 세상은 아직 시끄럽기 그지없어 새 소식을 전하는 뉴스 보기가 지겨워진다. 너와 내가 갈라져 서로 싸우고 욕하고 등 돌리는 저 모습을 보는 것이 역겹다. 계획을 세우고 무언가를 성취하려는 그 마음이야 얼마나 훌륭하고 아름다운 일이겠냐만, 얻기 위해 투쟁하며 상스러운 욕설을 퍼부으며 사는 그들의 모습은 이미 인간이기를 거부한 것은 아닐까? 세상살이 금방 가버릴 텐데, 왜 저들은 저러며 살아가야 하는지 작은 내 머리로는 이해하기 정말 힘들다. 가까이 바라보면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너무 많고 살기 위해 작은 손길을 바라는 힘겨운 삶들이 우리에게 손짓하고 있건만, 재물을 얻기 위해 명예를 얻기 위해 지칠 줄 모르고 그들은 싸우며 몸부림치고 있는 그들은 정말 작은 것에 우리는 감사할 줄 안다. 비록 넉넉하지 않아도 아침에 눈 떠 감사기도 드리고 저녁에 자리에 누우며 ‘안녕’이라고 인사하며 세상과의 이별을 고하며 사는 게 바로 아름답게 사는 우리들의 삶이 아니었든가? 그래도 더 나은 세상을 살아갈 수 있도록 기도하며 추운 날씨를 견디기 위해 따뜻한 옷 한 벌을 마련하고 따뜻한 봄을 맞이하며 작은 텃밭에 뿌릴 씨앗 한 알이면 우리는 풍요로운 하루를 기쁘게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어려운 이웃에게 건네줄 수 있는 작은 사랑이 있어 얼마나 감사한 일인가? 직장 잃고 허무에 빠진 누군가가 직장이 생겼다며 좋아라며 기쁨의 눈물을 보았을 때 우리는 더없는 행복과 감사를 드린다. 갈 곳 없어 거리를 헤매던 사람이 방을 얻어 따뜻하게 보낼 수 있는 공간이 생겼을 때 우리는 작은 이불 한 채를 건네고 축하하는 마음을 실어 그를 껴안아 준다. 배고프다는 이에게 라면 한 그릇 끓여주고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그 시간이 있기에 우리는 행복한데, 썩어빠질 인간들이 하는 행위를 보고 있자면 나오느니 한숨이오, 걱정뿐이다. 누구를 위해 우리는 살아야 하며 무엇을 위해 우리는 살아가야 하는가? 서로 껴안고 서로 위로하며 화합하며 사는 세상을 살아가는 게 세상을 사는 참다운 아름다운 모습일 것 같다. “내가 어쩌다 이렇게까지 되었는지 생각할수록 답답하고 막막하네요.”라고 말하는 남자의 푹 처진 어깨가 애처롭다. “괜찮아요. 모두 다 어려움을 겪었던 때가 있었지요. 너무 실망하지 말고 좋은 날이 나에게도 찾아올 것이라고 믿으세요.”라고 위로랍시고 한마디 해 보지만, 그것은 나의 것이 아니니 그렇게 쉽게 한마디 내뱉을 수 있는 말은 아니었을까? 아마 그랬을 것이다. 그는 지금 허탈한 자신의 삶이 너무 힘겨워 울고 싶은데 먼 훗날에 올 희망을 이야기한 게 민망스럽다. 그래! 그래도 어쩌겠니? 희망을 포기하고 용기를 잃으면 아무것도 내 곁에 올 수 있는 게 없으니 말이다. 어제는 아픔이었지만, 내일은 쓰린 아픔은 어디론가 다 사라져가고 힘차게 웃을 수 있는 그 날이 바로 내일이 될 것이다. ‘힘들어도 어려워도 아파도 외롭고 고독해도 우리 함께 가요.’라고 말하고 싶다. 너의 어려움이 나의 것이고 나의 기쁨이 너의 것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아픔을 함께 나누며 껴안고 섬기며 위로하는 한순간이 우리 모두에게 허락한다며 아마 세상사는 삶이 더없는 행복으로 가는 세상이 아닐까? 내가 너보다 조금 더 가진 것이 있다면 나보다 덜 가진 사람과 나누고 누군가가 아픔의 고통을 겪고 있을 때 아름다운 친구가 되어주자. 홀로 사는 이에겐 다정한 친구가 되어주자. 그리고 우리가 모두 함께 기쁘게 웃으며 사는 그날까지 함께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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