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맛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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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진회가 만난 형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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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진회가 만난 형제들

‘살맛이 난다.’

관리자 0 4351

가끔 글을 쓰다 보면 ‘오타’가 나오게 마련이다. 하긴 열심히 들여다보고 또 확인해 보아도 별 탈 없어 보였건만, 나중에 보면 아주 얌체같이 ‘오타’가 눈에 보이면 너무 부끄럽고 민망스럽기 그지없지만, 인간인지라, 인간이기에 어쩔 수 없는 실수를 하는가 보다. 그런데 그걸 꼭 확인해야만 하는 사람도 있는 것 같다. 그렇지 않아도 미안한 마음 한이 없건만, “글을 내보낼 땐, 두 번 세 번 확인하고 내보내지 그렇게 쓰면 되겠습니까?”라는 말씀(?)을 꼭 하는 사람, ‘죄송합니다.’라는 말을 몇 번 하다 보면 말이 길어진다. 글쎄 뭐라고 해야 할까? “오시면 제가 사죄하는 마음으로 큰절을 올릴까요?”라는 말을 하자니, 아픈 무릎 상할까 그것도 아닌 것 같고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그런 게 있을 때는 조금만 이해하시면 안 될까요? 라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

아직 바이러스가 곳곳에 숨어 우리의 숨통을 노리고 있지만, 그래도 이렇게 사무실 문을 활짝 열고 일을 하다 보니 바이러스고 뭐고 그야말로 ‘살맛이 난다.’ 학교 가기 싫다고 떼쓰던 아이도, 일하기 힘들다고 앙탈 부리던 일꾼들도 이제야 ‘살맛이 난다.’라고 한다. 그런데 그것도 버릇이 되었는지 이젠 일을 하고 보니 ‘일이 너무 힘들어요.’라며 투정 부리는 귀염둥이도 생겨버렸다 ㅎㅎㅎ 그래도 우리는 움직여야 하는 동물이다 보니 두 팔을 활짝 벌리고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 그 순간이 있기에 행복이 아닐까 한다.

쌀을 나누어 주는 것이 어려운 것은 아니지만, 늦게 온 사람들의 불만을 듣는다. “쌀이 다 나갔는데 어쩌지요? 너무 늦게 오셔서 쌀이 없네요.”라고 하자 “그럼, 준다고 해서 멀리서 왔는데, 없으면 어떻게 해요?”라는 불만, 이럴 때 쌀 파는 가게라도 한다면 얼마든지 쌀이 넉넉하게 있을 수 있겠지만, 없는 쌀을 어쩌나? 싶다. ‘라면이라도 가져가라.’라고 하는 게 너무 섭섭했는지 구시렁거리는 그들의 말을 들으며 사무실 문을 잠가버린다. 주는 기쁨도 이럴 때는 없다. 주는 손길은 고귀하다고 들었는데 고귀는커녕, 핀잔만 듣지 않아도 우리는 그저 작은  기쁨을 누릴 수 있으련만, 그래도 우리는 서로를 위로하고 서로의 수고함에 감사하며 그렇게 일을 끝낸다. 그동안 알게 모르게 후원해 주신 모든 분께 지면을 통해 “감사합니다.”라는 말씀을 꼭 전하고 싶다. 함께 해 주시는 분이 있기에 그분들의 마음을 담아 사랑을 나눌 수 있는 순간을 허락해 주신 주님께도 감사의 기도를 드린다. 나 혼자 하는 사랑은 짝사랑이라고 했다. 서로의 마음을 나누는 것이 진정한 사랑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한다. 나 혼자 잘 먹고 잘살겠다고 욕심부리는 사람의 마음속에도 자신만의 뜻이 있고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참사랑이 있겠지만, 그래도 함께 나누는 사랑만큼 크고 지고지순한 사랑은 없을 것이다. 더 약하고 더 고통스럽고 더 힘든 사람과 함께 마음을 나누고 그들의 작은 손을 잡아주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을 것이다. 나누는 것에 대해 보상을 바라면 안 된다. 그냥 너와, 나와 그리고 우리가 모두 무엇을 바라는 일은 사랑이 아니라고 배웠다. 그래서 함께 나누는 사람들은 초가삼간에 살지언정 언제나 아름다운 미소를 지으며 행복하게 살아가는 게 아닐까 한다. 비 새는 천장 밑에 바가지 하나 대 놓고 빗물 떨어지는 소리 들으며 콧소리 내며 사는 것도 우리에겐 행복이리라! 가진 것이 많아도 항상 화가 나고 속상해하며 미소를 잃고 사는 삶은 절대 행복하지 않다. 내가 행복해야 그 누구도 행복할 것이다. 자식에게 쏟는 사랑은 부모로서 해야 할 도리겠지만, 자식을 위해 한평생 가슴 저리며 사는 삶은 자신의 삶이 아닌 다른 사람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그들은 이미 가질 것을 다 가졌지만, 부모는 항상 잘사는 자식 걱정 때문에 쓸데없는 허무한 인생을 살아가고 있을 뿐이다. 슬픔으로 절망에 빠진 사람에게 희망을 품어주는 삶, 외로운 사람에게 친근한 벗이 되어주는 삶, 아픈 이들에게 위로의 벗이 되어줄 수 있는 삶, 별것도 아닌 것이 행복해하는 그들의 모습에서 삶의 축복과 평화를 맛볼 수 있다면 그보다 더 큰 아름다운 삶은 없을 것이다. 이웃사랑 행사에 동참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오늘도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모금에 참여하실 분은 예진회 웹 ykcsc.net의 paypa에 카드로 결제 가능, 

또는 수표에 ‘YKCSC’라고 명시한 후 주소 4208 Evergreen Lane #225 Annandale, VA 22003으로 보내주세요. 

문의는 703-256-37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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