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를 찍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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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진회가 만난 형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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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찍어야 하는가?

관리자 0 3362

누구를 찍어야 하는가?

예진회 대표 박춘선

 

깊은 병을 앓고 있으면서도 구세군 종이라도 치고 돈벌이 해 보겠다며 사무실을 나서는 노인에게 “몸도 성치않은데 그 일을 하실 수 있으시겠어요?”라고 묻자, “그래도 어떻게 하겠어요. 무엇이라도 해서 한 푼 벌어야지요.”라는 노인, 올겨울은 유난히 춥다는데, 따뜻한 외투나 있으려나 생각하며 노인을 바라보니 입고 있는 옷이남루하다. 걸음도 제대로 걷지 못하는 병 중에 있는 노인이 참으로 안쓰럽기 짝이 없다. 누구를 찍을까? 매년투표 때만 되면 많은 사람이 나누는 이야기가 바로 이것이다. 글쎄 과연 누구를 찍어야 할까. 같은 한국인을 찍어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고, 부인 혹은 남편이 한국인이니 그를 찍어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한국인이건 한국인 배우자를 두었건 우리가 선택하고 신중하게 투표해야 할 대상은 그런 것들이 아니다. 어떤 사람은 누군가를 지지해야 하는 이유를 그의 아내가 자신의 친구이며, 그를 뽑아준다면 한국인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할 사람이라고 부추긴다. 우리가 바라는 정치인은 서민이 어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배려할 수 있는 사람, 불법 체류자가 숨어서 지내야 하는 어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이민개혁을 할 수 있는 사람이 현재로선최고인 것 같다. 오래전 남편이 군대에 있을 때, 부 사령관으로 발령받았다. 그런데 그곳에 가서 보니 한국인 군인 있다고 했다. 나는 “그 사람 잘 봐 줘,”라고 했지만, 그 한국인은 대위로 불명예제대를 하고 말았다. 중동에갔을 때도, “한국군인 있으면 잘 배려해 줘.”라고 했을 때 남편은 “왜 그런 말을 하느냐?”라며 ‘잘한 사람은 상을받기 마련이고 잘못한 사람은 벌을 받게 마련인 것’이라며 인간 평등을 주장하고 있었다. 올 6월에 ‘”어쩌면 한국을 갈 것 같아.”라고 하기에 이유를 물으니, “한국의 국방예산안 때문.”이라고 했다. “한국을 도와줄 수 있으면 정말 좋을 텐데.”라고 했을 때도 남편은 “나는 회담만 할 뿐이야. 그것은 정부에서 하는 일이야.”라며 싹뚝 하고 말을 잘라 버렸다. 우리에게는 정말 중요하게 생각했던 그 회담도 높은 직위의 사람이 갈 것이 아니라고 판단하여 남편의 부하직원이 갔는데 결과는 말해 주지 않아 모른다. 이것이 미국이다. 우리가 선택해야 할 대상은 우리 서민을 위해 발이 되고 손이 되어 줄 수 있는 지도자가 필요하다는 이야기이다. 아무리 아내가 혹은 남편이 또는 친구가 정치를 한다 해도 그들이 우리를 위해 뛰어 줄 수 있는 것은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좀자중해야 한다. 우리 한인뿐 아니라 어렵고 절박한 삶을 사는 시민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필요할뿐이다. 그들은 말한다. “그것과 나는 상관이 없습니다. 일 할 수 있는 직장, 현재의 신분에서 벗어날 수 있는 그런 것이면 충분합니다. ”라고, 그렇다, 그들에겐 오직 당선이 목표이겠지만, 그 누군가를 바라보며 작은 꿈을심어보는 우리 서민에게 있어 그들이 내놓는 공약은 별로 가치 없는 일이라고 말한다. 딱히 그렇진 않겠지만, 그들의 입가를 통해 쏟아나오는  한숨 속엔 슬픔과 고통만 있을 뿐임을 누가 알겠는가. 누구를 찍어야 할 것을고민할 것이 아니라 우리 서민들의 서러움과 아픔을 감싸 안아 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나와주기를 고대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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