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희망을 안겨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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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진회가 만난 형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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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진회가 만난 형제들

누가 희망을 안겨줄 것인가?

관리자 0 2321

겨울을 재촉하는지 바람이 싸늘하다. 거리엔 할로윈 형상들이 줄을 잇듯 세워져 있고 상점엔 벌써 크리스마스용품이 줄줄이 선을 보인다. 이제 곧 추운 겨울이 찾아들겠지? 벌써 마음 깊숙하게 찬 바람이 쏙쏙 밀려 들어오고 있다. 한 달도 남지 않은 대선을 앞두고 다음 대통령은 누가 될 것인가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 정치라고는 1도 모르는 사람이지만, 코로나를 맞이하고 경제를 걱정하는 많은 사람도 이제는 대통령 선거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요즘이 아닌가 싶다. 특히 이민자들의 마음을 잘 헤아려 줄 수 있는 대통령이 나오면 어떨까 하는 마음도 있지만, 그것보다도 지금의 경제 위기에서 빠져나갈 방안을 모색하는 후보자에게 더 많은 투표권이 집중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적지 않다. 하기야 더 나아진다고 해도 어려움 속에 있는 사람에게 더 큰 행운이 얼마나 있으오리오만, 그래도 한 가닥 작은 희망을 품으며 대선의 결과를 초조하게 기다리는 모든 사람에게 희망의 불꽃이 타오르기를 갈망한다. 불법체류자로 전락한 사람, 또는 영주권 신청 중인 많은 사람은 오직 자신의 신분이 잘 해결될 수 있는 이민정책이 바뀌기만을 바라는 애타는 마음뿐이다. 글쎄, 사연이야 어찌 되었건, 사람이 살아가면서 다른 것도 아닌 신분 문제로 걱정 속에 산다는 것은 고통이었다. 그들은 하나같이 “떳떳한 신분으로 살아보기를 바라며 사는데 언제 그런 날이 오려는지 모르겠어요.”라며 한숨을 내쉬기만 할 뿐이다. 그래야 일도 하고 돈도 벌고 어디를 가도 별다른 제재를 받지 않고 살아갈 수 있으련만, 그리운 고향 땅도 밟을 수 없는 서러움을 가슴에 가득 안고 그냥 그렇게 살아가는 자신의 신세가 너무 비참할 뿐이라고 말한다. 물론 어떤 사람은 “그냥 한국으로 가면 될 텐데 왜 여기서 살려고 하느냐?”라고 비난 같은 소리도 하지만, 사람 사는 일이 어디 다 내 멋대로 되는 것이 있더란 말이냐? 자식이 있고 여기서 반평생을 살아온 그들이 지금 고향 땅을 밟은들 별 뾰족하게 잘살아 볼 방법도 없는데 말이다. 한 쌀 포대 받아든 그들 얼굴에 이민의 서글픔이 밀물 되어 부딪쳐 잔잔하게 흩어져 버린다. 삶은 늘 변하기 마련이라고 하지만, 매일의 삶을 혹시나 하는 불안을 안고 살아야 한다는 것은 언젠가 떨어져 내릴지도 모르는 낭떠러지 벼랑 위에 서 있는 것과 무엇이 다를까? “요즘 어떻게 지내세요?”라고 묻는 말에 그는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로 살아요.”라며 허허 웃는다. 불안해서 밤잠도 설친다는 그는 “그러다 걸리면 할 수 없이 나가야지요. 그런데 나가는 것은 좋지만, 지금 이 나이에 고향 가서 뭘 하며 살아야 할지 모르겠어요.”라고 한다. 알고 보면 할 일은 많다마는 수십 년 이국 생활한 후, 아무도 반겨 주지 않는 고향에서 누구를 의지하며 살아가야 할 처지도 아니고 돈도 없이 고향으로 가 봐야 반겨줄 사람도 없다. 겨울이 되면 혹독한 추위가 살을 파고들겠지? 그래도 이민법이 새로 생겨 떳떳하게 일이라도 할 수 있다면 더 바랄 게 없다고 한다. 누가 그들의 삶에 희망을 줄 것인가? 누가 그들 가족에게 마음껏 웃을 수 있는 행복을 안겨 줄 수 있을까? 이번 대선은 많은 불법체류자들에게 큰 희망을 안겨주는 그런 사람이 대통령이 되어 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크다. 

이제 코로나도 없어지고 이민자들에게 새 희망을 안겨줄 수 있는 그런 새해가 되기를 진정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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