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국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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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진회가 만난 형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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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진회가 만난 형제들

천국가는 길

관리자 0 3038

아무리 코로나가 기승을 떨고 있어도 그동안 집안에 갇혀 지내는 일이 지겨운 것인지 하나둘씩 거리로 상점으로 도로로 사람들이 쏟아져 나온다. 하긴 기다리는 것도 한계가 있기 마련, 더는 견딜 수 없다는 뜻인 것 같다. 그래도 열심히 마스크 쓰고 거리 두기 실천하는 모습들이 안쓰럽게 보이긴 해도 어쩔 수 없이 바이러스를 퇴치하자는 목적이다 보니 실천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 이제 겨울이 되면 더 큰 바이러스가 온다고 하니 대비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더욱 조심해야 할 것 같다. 요즘, 새롭게 뜨는 노래가 있어 많은 사람이 즐겨 듣고 부르고 있다. 어떻게 소크라테스를 형으로 만들어 노래를 만들어 부르게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많은 에피소드를 만들어 가고 있는 나훈아의 ‘테스 형’ 어찌 듣다 보면 재미도 있지만, 슬픈 사연을 안고 있는 가사가 흥미롭다. ‘먼저 가본 저세상은 어떤가요? 가 보니까 천국은 있던가요? 테스 형’ 이 구절을 들으며 많은 생각에 잠기기도 한다. 정말 저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그곳에 정말 천국은 있을까? 먼저 간 영혼들이 알려나 주면 얼마나 좋을까마는 있다고 믿는 이에겐 천국은 당연히 있을 것이고 믿지 않는 사람에겐 별로 흥미롭지 않은 가사가 아닐까 한다. 그래도 천국이 있다고 믿는 우리지만, 가끔 궁금하기 짝이 없는 것이 바로 ‘천국’의 땅이다. 가보고 싶어도 가 볼 수 없고 먼저 간 사람에게 물어봐도 대답이 없으니 할 수 없이 죽어보는 수밖에 없는 노릇이다. 세상은 요지경이라고 말하지만, 알고 보니 정말 세상은 알 수 없는 미스터리일 뿐이다. 부모는 너무 많은 재산을 물려받아 세상에 부러울 것 없이 살았다. 그 옛날 버스 타기도 힘들게 살던 시절에 아버지는 외제 차를 몰고 다니고 집은 궁궐같이 지어 정말 모든 사람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으며 살았는데, 재산만 믿고 거들먹거리며 살던 아버지 때문에 나중엔 한 푼의 재산도 남은 게 없이 아주 작은 아파트에서 사는 꼴로 전락해 버렸다. 아들은 일류 대학에 합격했지만, 결국 가지 못하고, 딸은 대학 졸업하자마자 취직하여 부모 먹여 살리기 바쁜 생활, 남매는 지쳐버렸다고 했다. 그래도 아버지는 옛날에 놀던 기질을 버리지 못해 아들과 딸이 벌어다 주는 돈으로 골프장에 다니고 어머니는 생활비 벌려고 상점에 나가 일하는 신세가 되고 보니 아들은 “세상 정말 살고 싶지 않다.”라며 한탄하고 있었다. 무엇이 잘못되었을까? 있을 때는 이 세상의 모든 것을 다 움켜쥔 듯 살았지만, 다 털어먹고 나니 고생은 남아있는 아내와 자식의 몫이었다. 삶은 언제 어떻게 변해버릴지 모르는 요지경이다. 늙어 힘없고 돈 없으니 죽으면 그래도 가야 할 곳은 오직 천국인가 보다. 아버지는 열심히 교회 다니며 천국 가게 해 달라고 기도하지만, 저 때문에 고생하는 아내와 자식은 머릿속에 없는가 보다. 아들은 사랑하는 여자가 있지만, 감히 장가갈 엄두도 못 낸다고 했다. “결혼하면 집안 식구 챙겨야 하는데 부모님 뒷바라지할 생각을 하니 결혼해서 아내 맘고생 시킬 것 같다.”라고 한다. 그러게, 어찌 그렇게까지 되었는지 알 수 없지만, 남아있는 자식에게까지 고통을 안겨주는 아버지, 과연 천국은 어떤 곳일까? 교회 열심히 나가 기도한다고 천국을 가는 것은 아니다. 성실하게 착하게 그리고 주님이 보시기에 아름다운 삶을 산 사람은 다 천국으로 향할 것이다. 그러나 누구에겐가 아픔과 고통을 안겨준 사람이 천국을 그리워한다는 것은 좀 염치없는 행위가 아닐까 한다. 부디 자식과 아내에게 남은 인생 보답하며 사는 그런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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