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많은 이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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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진회가 만난 형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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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진회가 만난 형제들

한 많은 이 세상!

관리자 0 2108

어디선가 들려오는 구슬픈듯한 노래 한 곡조 “한 많은 이 세상 야속 한 님아~’라고 시작되는 노래가 흘러나온다. 무엇이 그리 한이 많아 ‘한 많은 이 세상’이라고 했을까? 정만 남겨두고 떠난 임 때문에 세상이 야속하다며 저리 슬픈 음으로 읊조리는 것일까? 하긴 떠나간 임이 야속하기도 하겠지만, 떠나간 그 임 때문에 저렇게 애끓으며 슬퍼하는 것만은 아닐 것이다. 살다 보니 삶이 녹록지 않았을 것이고 사노라니 가슴에 품은 한이 많기도 했으리라! 웃으며 사는 삶이라면 까짓 떠나간 임이 뭐 그리 대수랴! 더 잘나고 더 대단한 임을 만나면 저토록 슬프게 목놓아 울지 않았으리라! 이만큼 살다 보니 세상 삶이 별것도 아니련만, 어쩌다 지난날을 후회하며 뼈저리게 울고 있을까? “어떻게 하면 죽을 수 있을까요?”라고 묻는 말은 그저 해보는 말이 아닐 수도 있겠지만, 죽음까지 생각하는 사람들의 심정은 오죽할까마는 어디에 대고 누구를 보고 하소연할 곳 없는 사람들의 목소리엔 슬픔만 가득하다. 사실, 우리는 처음부터 ‘자선’을 하고자 시작한 단체는 아니었다. 미국 사회를 잘 모르고 영어 소통이 부족하거나 또는 각종 정부에 대한 혜택을 도와주기 위한 목적이 시작의 기초였다. 그런데 어찌 어찌하다 보니 정말 어려움을 호소하는 사람들의 애처로움을 외면할 수 없어 모금 운동을 하고 바자회며 야드 세일을 하여 기금을 모금하여 도움을 주게 된 것이 지금의 우리로 만들었다. 손으로 꼽을 수 없을 만큼 많은 사람에게 도움을 주다 보니 지금까지 어려움에 부닥쳐 있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기지 않는다.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야 많지만, 그들을 다 감싸줄 수 있는 여력이 허락하지 않는다. 어려움을 호소하는 모두에게 도움을 줄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마는 그것도 한계가 있을 뿐이다. 가끔 어려운 이들을 위해 써 달라며 정성을 다해 건네주시는 후원금을 모아 정말 도와주어야 할 사람에게 전달할 때는 기쁨이지만, 되돌아서면 다른 사람의 낡은 손을 잡아줄 수 없음이 안타까움으로 남는다. ‘그래도 한 번쯤 살아볼 만한 세상’이라고 말하지만, 그들에겐 정말 한 많은 세월일지도 모른다. ‘어쩌다가 내가 이렇게 되었는지 모르겠다.’라고 말하는 그들에게 ‘그래도 한 번쯤 살아볼 만한 세상’이라고 말하지 못한다. 모두 다 그렇고 그런 사연이야 있겠지만, 아프디 아픈 사연들을 가슴에 안고 울고 싶어도 너무 사연이 많아 다 쏟아내지 못하는 그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그 심정이야 오죽할까마는 그들에게 따뜻한 사랑 한 그릇 나눌 수 없는 우리의 마음도 복잡미묘할 뿐이다. 이 세상에 태어난 그 순간은 축복이었지만 지금의 그 처지가 되고 보니 태어나지 말아야 했다는 말을 서슴없이 하는 그 말속엔 날카로운 비수가 꽂힌다. 내가 내 맘대로 내 팔자를 선택하여 태어날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나 누구는 검게 누구는 희게 누구는 가무잡잡하게 태어나고 싶어 태어난 것은 아니지 않는가, 나도 이왕이면 천하에 둘도 없는 미인에다 죽죽 방방 잘생긴 몸매에 머리 좋고 빵빵한 가문에 태어났으면 얼마나 좋았을까마는 잘 생기지도 못하고 빼 난 몸매도 빵빵한 가문의 영광스러운 딸로 태어나지 않았어도 그냥 이렇게 사는 즐거움도 있건만, 어쩌다 기구한 팔자가 되어 ‘어떻게 하면 죽을 수 있을까요?’라는 말 한마디는 쉽게 내 던질 수 있는 말은 아니었다. 사람의 인생은 한 치 앞도 모른다고 한 것일까? 이럴 때 복권이라도 한 장 딱~하고 맞아준다면 그 돈을 하늘에 뿌려보고 싶다. 그래서 정말 돈 때문에 삶의 고통 속에 사는 사람들에게 큰 희망을 안겨주고 싶다. 그런데 뭐 복권을 사야 당첨이라도 될 터인데 복권 사는 재주도 없으니 나 자신도 세상 한번 멋지게 살 인간은 못 되는가 보다. 죽는 것도 태어나는 것만큼 어려운 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언젠가 찾아올 행복을 위해 오늘의 고통을 잠시 한쪽에 묶어둘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돈 한 푼 없이 고국으로 간다고 한들 반겨줄 사람 없고 그야말로 살자니 고생이고 죽자니 청춘이라는 말이 맞기는 맞는 것도 같다. “조금만 더 기다려 보세요. 우리도 한번 노력해 볼게요.”라는 말로 위로랍시고 해 본다. 떠나간 임이 야속한 것이 아니라 삶이 고달파 세상살이가 한으로 맺힌 그들에게 거친 두 손을 모아 기도로 마무리한다.(쌀(40파운드)와 라면 후원받습니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후원하실 분은 웹 ykcsc.net 에서 paypal를 이용하시거나 또는 수표에 ‘YKCSC’라고 적으신 후 4208 Evergreen Ln, #225 Annandale, VA 22003으로 보내주세요. (세금공제혜택서 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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