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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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진회가 만난 형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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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진회가 만난 형제들

이혼

관리자 0 4782

삶이 힘들어서일까? 아니면 뜨거웠던 사랑의 열정이 식어버린 것일까. 유난히 이혼이라는 아름답지 못한 사연이 계속 날아들고 있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두 남녀가 함께 산 세월이 겨우 십여 년 만에 사랑이 아닌 원수 같은 모습으로 남남이 되어 헤어지는 아픔을 겪고 있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조금만 더 이해할 수 없었을까. 조금만 더 다독이며 한 발씩 양보할 수는 없었을까? 특히 자신들의 헤어짐으로 받아야 할 자녀의 상처를 조금만더 생각할 수는 없었을까? 길게는 몇십 년에서 짧게는 단 일 년을 버티지 못하는 드라마 같은 결혼인 것 같다.헤어지자고 닦달하는 한쪽과 그래도 헤어질 수 없다고 버티는 부부들, 헤어짐을 강요한 한쪽은 상대방을 떠나보내며 속이 시원할 수도 있겠지만 헤어질 수 없다고 발버둥치던 다른 한쪽은 결국 눈물을 머금고 길거리로 나앉을 수밖에 없게 되었다. 나이 60을 바라보는 두 부부는 도박에 정신을 팔다 집도 직장도 모두 잃게 되자 남편이 이혼을 요구하였다. 여인은 울며 말했다. “왜 내가 이혼을 해야 하나요? 저는 이혼하고 싶지 않아요.”라며 억울하다고 했다. 내가 물었다. “도대체 도박할 땐 얼마의 돈을 썼나요?”라고, 그러자 그녀가 “매주 몇천 불씩 썼어요.”라고 했다. 도대체 얼마나 돈이 많으면 그 많은 돈을 바보 같은 기계속에 마구잡이로 쑤셔 넣었을까? 하긴 그러다 보니 집도 날아가 버리고 직장도 그만두게 되어 그만 쪽박을 차고 이혼까지 하게 되었다. 참으로 한심한 노릇이 아닐 수 없다, “카지노에서 무슨 이득을 보자고 그렇게 많은 돈을 쓰셨나요.?”라고 물으니 그 여인의 대답이 걸작이었다. “큰돈을 써야 승산이 있지요.”라고 말하는 그녀의 말을 들으며 “그래서 얻은 승산이 쪽박이었구나.”라며 웃고 말았다. 이제 그야말로 거지의 신세가 되어 이혼까지 하게 된 두 부부, 미국인들은 그저재미로 잠깐 놀고 가자는 마음으로 도박하는 대신 우리나라 사람들은 카지노에 걸려있는 잭팟을 보고 도박을한다. 그 얼마나 멍청한 짓일까? 그까짓 잭팟이 터진다 해도 겨우 얻을 수 있는 수익금은 불과 몇만 불인데 그몇만 불을 얻고자 수십만 불짜리 집을 날려가며 도박에 정신을 팔고 있는 우리나라 사람들을 보면 그냥 가슴이답답해질 수밖에 없다. 게다가 수만 불을 얻는다 하여 그 돈이 다 제 것이 아니다. 특히 도박으로 딴 수익금엔거의 35%의 이자를 내야 한다. 그래도 그들은 아랑곳하지 않는다. 그저 잭팟이 터질 때의 순간의 기분으로 기쁨을 얻으려고 한다. 또 한 여인은 울면서 “남편이 영주권을 받으면 돈벌이를 할 줄 알았어요. 그러나 지금까지그는 집에서 먹고 놀기만 할 뿐 일 할 생각을 하지 않아요, 저는 힘들게 혼자 벌어 집세 내고 자동차 보험료 내고 살림하고 아이들 키우느라 고생하는데 남편은 그저 놀고먹는 데만 정신이 팔렸어요. 저는 남편을 사랑하지만, 이제 저는 그런 남편과 함께 살 수 없어요, 게다가 잔소리라도 하면 심한 욕설을 퍼붓고 사람을 못살게 해는남편과 이혼하고 싶어요.”라고 말하는 그 여인에게 어떤 말을 해야 위로가 될까? 결혼한 지 이제 겨우 몇 년밖에 안 된 두 부부는 어느덧 원수 아닌 원수가 되어 날이 새도록 싸움을 하고 있었다. 어떤 사람이 “요즘 이혼 많이 한 나라가 바로 한국이에요.”라고 했다. 언제부터 대한민국 부부들이 이혼이라는 행위를 쉽게 알아버렸을까? 부모와 자식도 뜻이 틀리고 생각이 다른데, 남남이 만난 두 남녀가 속이 같을 수는 없을 것이다. 그래서 그렇게 함께 이해하고 양보하며 살아가야 하는 것이 바로 부부가 아닐까? 만남이 행복이었지만 그 행복을 더 많이 소유하기 위해 결혼을 해선 오히려 원수가 되어 도장 찍고 ‘빠이빠이’ 하는 일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우리 부부들, 두 부부의 생각 없는 행동에 지라 나는 어린 자녀가 오히려 어른스럽게 부모에게 충고하는 모습이가슴을 아프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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