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저소득층을 위해 무료 또는 저비용으로 제공되는 성인 메디케이드(Medicaid)는 시민권자가 아닌 영주권자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버지니아의 경우에는 영주권을 받고 10년간 일을 하면 메디케이드를 신청할 자격이 주어진다. 

박춘선 예진회 봉사센터 대표는 “버지니아에서는 기본적으로 시민권이 있어야 메디케이드 신청이 가능하지만 영주권자라도 미국에서 10년 이상 근무해서 40크레딧을 받으면 메디케이드 신청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메릴랜드의 경우에는 영주권을 받고 5년 이상이 지나면 메디케이드를 신청할 수 있다. 
송주섭 워싱턴 스펜서빌 교회 지역사회 봉사부장은 “메릴랜드에서는 시민권을 받지 않고 영주권을 받고 5년만 지나도 메디케이드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메디케이드는 나이에 관계없이 수입과 재원의 정도에 따라 결정되며 관리는 주정부가 맡고 있어 각 주에 따라 혜택 정도가 다르다. 

버지니아에서는 월 소득이 1인인 경우에 804달러, 2인인 경우 1082.67달러 미만(연방 빈곤선 80%)이면 메디케이드 신청이 가능하다.
일반적으로는 연방 빈곤선 100% 미만(1인인 경우 1만2,060달러, 2인인 경우 1만6,643달러)에 있으면 신청 대상이 되지만 주에 따라 다르다. 소득에는 연방정부로부터 받는 SSA, SSI, 연금 등이 모두 포함된다. 

이외 재산(1인 2,000달러 미만, 2인 3,000달러 미만), 집 가치(50만 달러), 차량(1인에 한 대까지 괜찮음), 영구성 생명보험 유무 등이 메디케이드 신청 자격과 관계된다. 
연방 정부로부터 저소득층으로 분류돼 SSI를 받게 된다면 메디케이드 신청자격이 된다. SSI는 현재 1인당 735달러, 2인당 1,103달러가 주어진다. 
메디케이드 수혜자가 될 경우, 의료비용과 너싱홈 시설비용을 모두 거의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또한 의사로부터 허가가 있는 경우에는 어덜트 데이 케어 센터(Adult Day Care)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유의할 점은 집이 있는 경우, 서비스 받은 비용만큼 재산이 몰수된다. 
버지니아에서는 메디컬 지원 서비스 웹사이트(www.dmas. virginia.gov)를 통해, 메릴랜드에서는 주보건부 웹사이트(mmcp.health.maryland.gov)를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문의 예진회 봉사센터 (703) 801-1326, 워싱턴한인복지센터(703)354-6345, 워싱턴스펜서빌교회 송주섭 (301) 846-9823  

<이창열 기자>